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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트렌드 5제 ● ③산업단지 조성]
개발호재 있는 곳에 수요자 몰린다

최근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활기를 띄는 곳은 주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분양때 수요자들이 몰리는 혁신도시 등도 개발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이 들어올 경우 인근에 배후단지 조성이 필수적이어서 주변의 개발수요가 높아지고 투자자들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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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 등 통해 인구유입, 주거단지 필요

올해초 경기도 이천시에서 공급한 아파트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KCC와 대우건설 등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이 대부분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천에서 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잘 되는 이유는 15조원이 투입되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이천 일대 각종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개발은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에 따른 주거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후단지 개발을 필요로 한다. 곧 산업과 주거수요가 함께 해결돼야 하는 셈이다. 그러자면 교통 등 기본적인 어반 인프라도 갖춰져야 한다.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그에 딸려 인구의 이동이 일어나고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천에서도 하이닉스를 발판삼아 인구 35만의 계획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비단 이천뿐만 아니다. 2000년대 들어 조성되는 신도시는 대부분 산업단지와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의 경우 아산 탕정면 일대에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고 주변에 신도시가 건설됐다. 여기에 경부고속철도까지 정차역을 만들면서 개발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평택 또한 고덕산업단지 건설로 배후 주거단지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소사벌 택지지구 등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특히 고덕산업단지의 경우 삼성전자가 이곳에 들어오기로 하면서 삼성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이 입주하는 것에 대비해 벌써부터 아파트값이 뛰고 오피스텔 등의 건립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최근 복합단지로 건설되는 아산테크노밸리나 서산테크노밸리 등은 산업단지를 건설하면서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배후주거단지를 함께 건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는 민간 건설업체에서 복합도시 형태로 개발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동안 땅값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주목을 받던 군산시나 광양시 등도 모두 산업단지가 들어서자 이곳에 종사하는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거수요가 늘어나고 이들을 위한 주거단지가 건설된 것이다. 주거수요가 늘어나면 집값이나 땅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산업단지는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점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분양때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거제의 경우도 이곳이 조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단지라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위치해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만 6만5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협력업체 직원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바로 이같은 풍부한 수요로 인해 주택시장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통계 등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최근 2년동안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 열기도 이어져 지난해 10월 분양한 한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거의 10대 1에 각까웠다.

 

혁신도시도 공기업 이전따른 인구유입으로 활기

수도권에서 건설되는 신도시도 당초 자족도시를 목표로 건설됐다. 자족도시란 곧 도시안에 산업기능을 함께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도시내에 일할 수 있는 사무실과 공장이 있고, 이에 필요한 각종 상업시설이나 행정타운,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모두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 당시에는 자족도시를 내걸었던 신도시들이 산업기능을 유치하지 못해 대부분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상태다. 다만 판교신도시의 경우 첨단 테크노밸리 등 IT 중심의 산업을 유치해 그나마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판교와 같은 자족도시의 기치를 내건 동탄신도시의 경우 당초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의 송도신도시나 청라국제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외의 유수 기업들과 대학들을 유치하고 문화 및 레저 인프라를 갖추고 이에 걸맞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해 국제적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그나마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지방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이들 혁신도시는 대부분 지방으로 이전되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여기에 산업기능 등을 더해 조성되거나, 지방의 도청 이전 등으로 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관이나 공기업에 종사하는 인구와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있고, 연관산업도 들어올 수 있어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유입되는 인구에 필요한 주거단지가 건설되고 여기에 어느 정도의 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방에서 이들 혁신도시들이 최근의 분양열기를 주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혁신도시에 따라 사정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의 분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단순히 공기업만 입주한 것이 아니라 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있는 경우들이다.

 

금융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 문현동의 문현혁신도시도 최근 떠오르는 혁신도시중 하나다. 이곳에는 대한주택보증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 5곳과 부산에 본사를 둔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도 바로 옆에 자리잡아 3000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물이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부산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주변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에 조성된 BIFC몰에는 커피숍 10여곳과 도시락·김밥·순댓국밥집과 여행사, 문구점이 들어섰다. 인근에도 10여채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건물들은 대부분 일반 주택과 공장을 재건축한 원룸과 오피스텔이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곳도 있고, 공사도 한창이다. 아직은 수요가 없는 편이라고 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집을 옮길까 고민하다가 이사를 오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곳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천안시에도 산업지형을 바꿀 수 있는 매머드급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LG생활건강과 ‘천안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부지는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풍세면 미죽리 일원이다. 

 

일반산업단지와 제조시설, 친환경 뷰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퓨쳐일반산업단지에 1386억 원을 투자해 첨단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친환경 뷰티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1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산업단지 인근에서는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수요를 겨냥해 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해 신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천안시 청당동 295-3번지 일원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3가구로 구성됐으며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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