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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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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트렌드 5제 ● ⑤에코세대의 시장진입]
베이비붐세대 이은 에코세대 부동산시장 큰 손으로 부상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젊은 수요자들의 시장진입이 눈에 띄는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자녀들로 에코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주거의식 등의 측면에서 베이비부머와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에서 내집마련 또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로서 새로운 수요자로 기능하고 있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신문지상에 ‘에코세대’가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근 이들이 분양시장에 뛰어들어 주택을 구입하는 주요 수요계층을 형성하고 있고,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도 투자자로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에코세대의 주택수요로서의 특성에 대해 지난 2013년 주택산업연구원에서 펴낸 보고서가 있다. 이에 따르면 에코세대란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자녀세대를 일컫는 말로 통상 1979~1992년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베이비부머들이 메아리처럼 다시 출생붐을 일으켜 태어났다는 뜻으로 ‘에코세대’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교통 등 입지우선, 중소형 규모 선호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이들 에코세대의 주거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에코세대에게 주택은 투자수단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인식된다. 향후 주택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 (48.4%)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구입의사는 70%로 비교적 높았다. 다만 단기간에는 자금부족으로 차가거주를 선호했다.

 

단기적인 전세 선호 현상은 에코세대 내 비가구주와 가구주, 가구주 내의 기혼가구주, 미혼가구, 1인가구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주택규모는 기혼가구주는 전용 60~85㎡ 이하의 중형 아파트를, 미혼가구주와 1인가구는 전용 40~60㎡ 이하의 소형주택 전세 거주를 희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자가 구매 의사가 단기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에코세대의 비 가구주, 가구주 모두 주거안정을 이유로 자가에 거주하기를 희망했으며, 아파트에 익숙한 에코세대는 향후에도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자가주택규모는 전용 60~85㎡ 이하의 중형주택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주택선택시 우선순위는 입지특성, 가격특성, 주특성 그리고 단지특성 순이며, 구체적으로는 교통 편리성, 적정가격, 내부 평면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혼가구는 상대적으로 내부 평면을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보았으며, 1인가구는 가격에 민감했다. 

 

주거비용과 관련해서는 전체 에코세대 가운데 22%가 부채가 있었으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의 부담이 컸으며, 월세를 부담하는 에코세대까지 포함하면 소득의 14~19%를 현재 주거마련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다.

 

독립 또는 결혼한 에코세대 가구주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주거마련을 위해 주거비용의 52%는 자기자본, 41%는 부모와 지인의 지원, 7%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았으며 부모세대인 베이비붐세대의 경제적 지원이 가장 컸다. 베이비붐세대의 경제적 수준이 에코세대의 주택점유형태와 거주주택의 가격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에코세대는 현재 거주주택의 금융대출이 7%로 매우 낮으며, 단기 내에 자가 마련시 희망하는 금융대출 수준은 20%로 무리한 금융대출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저금리에 다양한 금융상품 등이 시장 유인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내용을 토대로 시사점을 도출해 밝히고 있다. 우선 에코세대 역시 취업과 결혼, 출산 등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상향을 계획하는 점에서 이전 베이비붐세대의 주택수요와 다르지 않았다. 음. 특히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가구수 증가가 주거상향과 주거이동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베이비붐세대가 자산증식을 목적으로 중형에서 대형평형까지 주택규모를 확대했던 것과 달리 에코세대는 중형 평형의 선호가 지속되며,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세대는 평형 확대보다는 지역이동을 통해 특정 지역 커뮤니티, 지역사회의 사회자본과 및 주거관련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다.

 

에코세대에게 주택은 더 이상 투자수단이 아닌 주거안정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지는 에코세대의 자가구매 희망자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신규 주택수요로 전환시켜야 하며, 상대적으로 주거불안정에 더욱 노출되는 임차거주자에 대한 지원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나타난 것처럼 에코세대의 주거특성은 베이비붐세대에 비해 주거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자가보유를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할 때 임대도 어느 정도는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교통이 가장 첫손에 꼽혔다.

 

에코세대의 주거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인 요소들은 곧 에코세대와 연관된 부분들이 적지 않다. 즉 직주근접의 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이나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점, 그리고 기존 아파트보다 새로 지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점 등이 그렇다. 이들이 신규 분양시장에 진출하면서 분양열기를 더욱 밀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자신들의 자금이 어느 정도 마련될 때까지 임대로 살겠다고 했지만,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가격과의 차이가 줄어들고, 은행의 금리도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상황이 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초저금리에 다양한 금융대출상품 등 지원환경이 마련되자 아예 내집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젊은 층들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출렁이는 부동산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내집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이들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시장에서 적은 부담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어쨌든 에코세대는 이제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베이비붐세대는 은퇴하고 이들이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은 따라서 이들의 향배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의 선택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나 흐름도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정책 또한 이들의 움직임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어진 기사>

주택시장 회복세 ‘봄기운 뚜렷’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부담적은 가격 등으로 인기

교통여건 따라 부동산시장이 움직인다

개발호재 있는 곳에 수요자 몰린다

저금리 등으로 임대소득 위한 투자 늘어

베이비붐세대 이은 에코세대 부동산시장 큰 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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