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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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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꾸미고 실속있게 '힐링'-셀프마당가드닝]
동탄 나루마을 조현진씨네 다채로운 매력 숨은 ‘종합정원세트’

50가지가 넘는 수종이 작은 마당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직접 조경을 가꾼 집주인의 애정을 담뿍 받아서인지

작은 화초들이 뜨거운 여름 해 아래서도 생기가 돈다.

3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성한 마당이 예쁜 집을 찾았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조현진 씨네 집 1층 발코니는 화초들로 가득 채워졌다. 여러 수종을 섞어 심은 마당에서는 사계절 동안 다채로운 꽃이 피고 지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국 여행지에서 공수한 꽃과 나무

동탄신도시에 조성된 단독주택마을인 나루마을. 예쁜 집 많기로 소문난 이곳에서 특히 시선을 끄는 집이 있다. 초록색 이파리가 무성한 나무가 둘러진 조현진씨 집이다. 

밖을 향해 활짝 대문을 열어젖힌 모습이 마치 지나가는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현진 씨는 3년 전 아파트생활을 청산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베란다에서 화초를 키우던 경험을 살려 남편과 직접 정원을 가꿨다.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마다 그녀의 추억이 담기지 않은 것이 없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날,

행여나 화초가 지칠까 마당에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혀준다는 현진 씨.

 

“남편과 전국을 여행하면서 가는 곳마다 나무와 꽃을 구입했어요. 

울타리를 따라 심긴 매화나무는 광양에서 사온 것이에요.

텃밭에 놓인 돌은 20년 전에 강원도 정선의 골짜기에서 주워온 것들이고요. 

마당 곳곳에 가족의 사연이 담겨 있지요. 

그래서인지 화초를 기르는 정만큼이나 낳은 정이 남다르달까요. 

산지에서 나무를 구하면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흔치 않은 수종을 구할 수 있어 더욱 좋아요.”

 

 관리가 어려운 잔디밭 대신, 벽돌을 깔고 중간 중간 패랭이꽃을 심어 녹화했다.

셀프 가드닝에선 무엇보다 유지관리가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그녀의 마당에선 꽃을 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러 개화 시기가 다른 화초를 골고루 심은 덕분이다. 혹여 무더위에 지치지 않을까 꽃을 돌보는 손끝에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진다.

 

 키가 큰 매화나무 앞으로 데크를 깔았다.

한여름에도 그늘이 생겨 마당을 바라보는 휴식처로 그만이다.

 

 

50가지 넘는 수종 어우러지다

규모는 작지만 마당에 있을 것은 다 있다. 화초밭과 데크, 작업실과 온실까지 여러 가지 영역을 만들었다. 마치 온갖 것이 다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정원이다.

코너에 위치한 마당엔 1.5m가 넘는 울타리가 빙 둘러져있다. 높은 울타리를 따라 잎이 무성한 나무가 줄지어 심겨있어 닫혀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무 앞으로는 작은 화초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작년부터 가꾸기 시작한 텃밭. 꽃을 키워내는 것과는 다른 수확의 기쁨이 크단다.

 

대문에서부터 마당 가운데까지는 벽돌을 깔았다. 원래 잔디밭이었는데, 유지관리가 어려워 길로 재정비한 것이다. 비어있는 벽돌 사이로 패랭이꽃을 심어 녹화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옆은 데크. 뒤쪽으로 키 큰 매화나무가 서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생긴다.

최근엔 텃밭도 만들었다. 꽃을 키워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단다.

 

 정원 한쪽에 온실을 마련했다.

마당에 바로 심긴 꽃들은 이곳으로 옮겨져 한겨울을 난다.

 

“소박한 규모지만, 수확의 기쁨이 남달라요. 

우리 마당에서 기른 야채가 식탁에 올라올 때면 온 가족이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주택 2층 발코니에 마련한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크고 작은 화분 여러 개를 한데 모아놓았는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이곳 테이블에 앉으면 초록 화초와 파란 하늘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치 공중정원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2층 발코니에 꾸민 공중정원이다. 인근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의자에 앉으면 화초와 하늘만이 시야에 담긴다. 1층 마당보다 조용하고 사적으로 즐길 수 있다.

 

셀프 가드닝의 매력은 개인취향을 듬뿍 담아 꾸밀 수 있다는 것일 테다. 또 하나를 덧붙이자면, 원하는 대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 남들은 기르기 어려워 정원에 심지 않는 수종도 현진 씨 집에선 대환영이다.

“아직 어려운 점이 많아요. 

잘 준비했는데, 예상치 않게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고요. 

그래도 계속 다양한 수종심기에 도전할거에요. 제가 꾸미는 우리집 마당이니까요.”

 

나루마을에서 찾은 단독주택 조경 Best

집만큼이나 예쁜 주택조경이 경쟁하듯 매력을 뽐내고 있는 나루마을. 

이곳에서 따라하고 싶은 주택조경 베스트를 뽑았다.

 

 


▲ 자갈을 깔아 놓은 오솔길이 작은 마당에 재미를 준다. 

초록잔디와 대비를 이루는 붉은색 장미를 심어 소박하면서도 화려하다. 

날씨 좋은 날, 마당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가 흐뭇하다. 

마당 한켠에 온실을 두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한다.

 

 


 

 분홍빛깔 스페니쉬 기와와 초록 잔디의 조화가 따뜻함을 전한다. 

유럽풍 외관에 어울리는 벽돌로 데크를 넓게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황금측백나무를 심은 이동식 포트를 울타리처럼 배치하고 있다.

 



 

▲ 현관 앞으로 데크를 깔고 포치(porch)를 설치해 외국 주택같이 이국적인 정취를 연출했다. 

굳이 토양에 식재를 하지 않더라도, 화분을 한데 모아두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미니 가든이 완성된다. 

 

 

  <이어진 기사 보기>

셀프마당가드닝 CASE 1. 동탄 나루마을 조현진씨네 다채로운 매력 숨은 '종합정원세트'

셀프마당가드닝 CASE 2. 종로구 옥이동 김세권씨네 꽃과 음악이 노니는 '나눔 정원'

셀프마당가드닝 CASE 3. 파주시 돌곶이 마을 꽃마을 주민들의 '자연주의 가드닝'

셀프마당가드닝 TIP 生초보를 위한 셀프 가드닝 STEP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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