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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두성빌라 재건축]
소규모 아파트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보여주다

서울 서초동에서 기존의 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28세대의 소규모이지만, 기존 대단지 아파트와는 다른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해 관리비 절감은 물론 실내환경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지상 2층과 상층부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옥상에는 주민들을 위한 텃밭 및 휴게공간 등을 계획했다.

취재 및 정리 주택저널 편집팀  사진 왕규태 기자, 모터카이저·건축사사무소 T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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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천구에 종합 자동차전시장을 비롯해 대규모 복합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모터카이저가 서초동 두성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18세대의 소규모 빌라를 28세대의 중소형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0세대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소규모 빌라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이 아파트는 대단지 아파트가 아닌 불리함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해 소규모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층에는 넓은 테라스, 옥상에는 텃밭 제공

대형 아파트단지는 대부분 충분한 휴게공간 및 주차공간의 확보와 함께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부대복리시설이 잘 돼 있다. 평면형태나 가변공간, 인테리어 등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아파트들은 많은 세대수로 인해 거주자의 욕구를 100% 반영하기 어렵다. 즉 전체적인 공통분모를 찾아 다수를 위한 설계를 할 수밖에 없다.

 

또한 내단열 시스템으로 인한 열교로 에너지 손실이 생기고 결로 및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는 실내 주거환경의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외벽자재를 사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즉 어느 정도의 변화는 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일률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같은 점에 착안해 서초동 두성빌라 재건축아파트는 대형 아파트들이 가질 수 없는 부분을 장점으로 바꿔 차별화를 시도했다. 먼저 건축물 에너지 절감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외단열 시스템 및 열교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결로 및 곰팡이를 억제해 거주자들이 실내 쾌적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다. 이들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내 쾌적성 확보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 실제 입주해서 살 거주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 실제 사용자의 공간적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상 2층에는 대형 아파트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넓은 테라스를 제공했으며, 상층부에도 법적 요건에 따라 생기는 공간을 적절하게 조절해 테라스를 두었다.

 

실내공간도 사용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실내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수납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으며, 특히 옥상에는 주민들을 위해 텃밭을 가꾸면서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는 도시에 사는 입주민들에게는 색다른 공간이 될 수 있다.

 

외관은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를 통해 두성아파트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아파트 외부의 재료는 금속 및 석재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규모 단지의 불리함을 장점으로 승화

이처럼 대형 아파트가 가질 수 없는 점들을 아파트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두성 재건축아파트는 소형 단독 아파트지만 대형 아파트단지들이 가질 수 없는 부분들을 지닌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건축물의 외관에서부터 획일적인 아파트의 모양에서 탈피했으며, 실내 공간의 쾌적성, 에너지 절감 효과, 거주자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평면계획 등의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두성빌라 재건축의 설계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탑의 이용호 대표건축사는 “부지 자체가 소규모 부지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제약요건이 없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대형 아파트단지가 갖지 못한 부분을 장점으로 바꿔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계획했다”고 밝힌다.

 

건축사사무소 탑은 그간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당수의 업무 및 상업시설의 건축설계를 맡아왔다. 특히 이영호 대표가 에너지평가사이기도 해서 에너지 절감 건축물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 기흥의 저에너지 주택 등 에너지 절감주택이나 그린 리모델링에도 다수 참여했다.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단지가 서초동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대형 아파트단지가 지닌 장점 등을 살려 재건축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좁은 규모의 대지에서 공사비 등 건축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설계자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결국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이를 극복했다.

 

두성빌라 재건축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73~112㎡로, A, B, C, D의 4개 타입으로 이루어진 중소형 아파트이다. 전용면적 104㎡의 B타입은 조합원 분이며, 나머지 3개 타입 10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평균 7억5000만원~8억50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6월중 최종 건축승인이 떨어지면 분양에 들어간다.

 

 

 Interview

신영백 서초동 두성빌라 재건축조합장

“재건축 과정에서 대화 통해 투명성과 신뢰 확보”

 

“비록 세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재건축을 위한 동의서를 받기까지 여러 곡절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조합원들과 투명하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한 점이 결국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서초동 두성빌라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온 신영백 조합장의 얘기다. 그는 두성빌라의 재건축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주민들과 매주 주말마다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 입주자들간에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터놓고 투명하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에 신뢰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적은 세대수임에도 모든 입주자들에게 동의서를 받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몇 개월에 걸친 의사소통 과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신 조합장의 얘기다. 이후 재건축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2월 조합장을 선출하고 사업을 본격화해 승인단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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