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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모험을 허락하라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안전에 민감한 우리 사회. 도전이나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고 펄쩍 뛰기 일쑤다. 매사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다보니 한국의 놀이터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놀이터 디자이너인 저자 편해문 씨는 심심한 놀이터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위험한 장소라고 말한다. 놀이기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수록 본래 용도와 기능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놀이기구를 활용하고, 그 탓에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

책은 한국의 놀이터를 독일과 덴마크의 활동적인 놀이터와 비교해 보여준다. 모험놀이터가 어떻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욱 안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내는지 직접 취재해 소개한다. 직접 놀이터를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놀이현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환기시킨다.

편해문 지음, 소나무 펴냄, 값 2만8000원           

싱글라이프 인테리어

제이쓴, 내 방을 부탁해!

단돈 5만원으로 완성한 자취방 인테리어를 보여준 파워블로거 제이쓴이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홈오피스, 작업실, 멀티미디어실 등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식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만난 의뢰인들의 집을 무보수로 꾸며주는 ‘오지랖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마다 사연과 개성을 가진 여섯 명의 싱글족이 등장한다. 제이쓴은 이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에게 꼭 맞는 집꾸밈을 선사한다. 단순히 생활패턴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색다른 인테리어방식이다.

개성만점 청춘남녀들의 서울살이를 엿보는 재미까지 더한 스토리텔링 인테리어 책이다.

제이쓴 지음, 들녘 펴냄, 값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