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도 명품될 수 있어…
해담채가 보여주겠다”
최근 소형주택건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해담채’라는 브랜드를 통해 동작구 신대방동, 관악구 신림동, 구로구 구로동 등지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선보여온 기업이다. 20여년 넘게 전기설비업 및 원룸주택사업에 매진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해담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의 지필근(46) 대표를 만났다.
2010년 창업 이래, 급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것이다. 창업 4년차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10년 넘게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다수의 신축 도시형생활주택과 원룸 신축 건물을 시공하고 임대사업을 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출범한 회사다. 나는 전기설비 분야의 엔지니어로 21년간 활동했고, 2002년 부터는 그린EPS라는 전기설비전문기업을 운영했으며, 원룸사업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임대상품을 만들고자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을 창립한 것이다. 현장실무에 밝은 만큼 누구보다 주택건축에 자신이 있고, 소형주택 수요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껏 ‘선시공 후분양’을 해왔는데, 그 이유는.
수요와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원룸의 경우 공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선시공 후분양시 문제가 없다. 우리는 수분양자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서 공사하는 선분양 방식은 낭비적 요소가 많아 선호하지 않는다.
최근 수익형부동산의 공실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그래서 수요 분석이 중요한 것이다. 구로지역의 1인 가구 수요는 분명하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준공 후 임대가 모두 채워지는데 걸리는 최장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면 된다. 일부 지역에서 수백세대로 구성된 대규모 도시형생활주택들이 일시에 공급되면서 공실문제를 겪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다.
새로운 전략도 필요하다. 우리는 임대를 다 맞춰놓은 상태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전략을 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300여 곳과 네트워크를 맺고 홍보와 관리에 꾸준히 투자한 것이 비결이다.
수요자 니즈에 어떤 변화는 없나
빠른 변화가 느껴진다. 얼마전만 해도 좁은 원룸 공간에 얼마나 많은 수납공간과 다양한 설비를 넣어주는가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의 수요자들은 보다 개방감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자신이 들어와서 꾸밀 여지가 많은 공간을 좋아한다. 여기에 맞춰 구로2차 해담채의 내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주었다.
해담채를 지을 때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내가 지은 집은 50년~100년을 가야한다”는 원칙과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짓는다”는 원칙이 있다. 시공은 물론이고, 자재와 설비를 선택할 때 이 원칙이 기준이 된다. 나는 정말 명품 건물을 짓고 싶다. 그간의 현장에서도 공사비가 추가되더라도 꼭 필요한 것은 적용해왔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지은 건물의 유지보수와 임대관리도 직접 진행하고 있다. 관리전문자회사 (주)그린씨앤디를 통해 본사 주도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구로2차 해담채 부터는 우리가 임대사업을 운용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집주인에게 보장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소형임대주택사업을 전망해 본다면.
소형임대주택 건설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사업을 하면서 1인 가구의 빠른 증가를 체감하는데, 특히 1인 가구의 연령층이 폭넓게 변화되고 있고, 혼자 사는 이유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엔 20대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황혼에 접어든 50~60대 세입자도 증가 추세다. 요즘엔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여가생활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에 본가를 두고도 직장 근처에 원룸을 구해 머무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30~40대 독신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주거 유형을 선호한다. 이렇듯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와 시스템을 갖춘 집이라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