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봉센트레빌은 아직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신봉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 있다. 5,6블록과 약간 떨어져 있는 1블록 신봉센트레빌과 함께 모두 1000세대가 넘는 센트레빌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5,6블록 아파트는 각 블록별로 10~17층 8개동씩 1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용면적은 84~149㎡로 대부분 중대형 규모다.

용인 신봉센트레빌은 특히 교통과 주거환경 측면에서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단지로 평가된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서수지IC의 개통으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단지 뒤편으로 성지바위산이 펼쳐지고, 단지 앞으로는 신봉천이 흐르며, 광교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1 단지조감도

2 용인 신봉센트레빌 전경. 센트레빌 특유의 색채와 모던함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외관을 보여준다.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녹지공간

단지계획 또한 이러한 지형적 입지를 살려 단지안에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각 동들을 양쪽으로 배치하고 단지 가운데를 중심으로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와 꽃을 심고 계류와 분수를 조성하는 등 풍부한 조경을 한 것이 그것이다. 비단 단지 가운데뿐 아니라 각 동의 주변에도 풍부한 식재를 통해 자연의 느낌이 한껏 살아난다.

이같은 조경을 통해 신봉센트레빌은 마치 리조트단지같은 느낌을 준다. 아파트를 시공한 동부건설에서도 바로 ‘도심형 리조트 단지’로 설계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지안의 풍부한 녹지환경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입주민들이 마치 자연속에 둘러싸인 리조트에 사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얘기다.

아파트 모양도 주변의 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남향 위주의 탑상형인 ‘Y’자형으로 설계했다. 이같은 설계는 어느 세대에서든지 집안에서 주변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넓은 동간 거리 확보로 저층에서도 채광을 확보할 수 있으며,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더욱 시원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

1 위에서 본 5블록의 모습. 다양한 보행공간과 녹지, 수경공간, 어린이놀이터 등이 서로 어우러진다.

2 물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놀이터 가장자리에 물길을 만들어 언제든 물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용인 신봉센트레빌에서 또하나 두드러진 특장점은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에 차 없는 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에서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도록 돼 있다. 지상에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각 블록마다 입구에서부터 보행축을 마련해 놓았다. 이 보행축에서 각 동으로 손쉽게 연결된다.

녹지공간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들을 테마에 맞춰 심어놓아 입주민들이 넓은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자작나무 등 수목식재가 가능한 나무들을 심어놓은 화이트가든, 자연석과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진 초화원, 다양한 장미를 심어놓은 로즈가든, 솔향기를 맡을 수 있는 파인가든, 자연석으로 장식한 스톤가든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이들 녹지공간 사이사이로 다양한 길을 내어 주민들이 녹지공간 사이의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더러는 나무길을 걷다가, 더러는 꽃길을, 그리고 때로는 내를 건너기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녹지공간 한편에는 팔각정이 있어 가는 걸음을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다.

분수를 비롯한 수경시설도 다양하게 설치했다. 단지 중앙에 생태연못을 조성한 것을 비롯, 5블록에는 경사지를 활용해 수경시설을 만든 점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 경사지 수경시설 한편에는 데크위에 워터프론트 카페를 만들어 시원한 수공간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또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인공폭포도 곳곳에 조성돼 있다.

물놀이 공간은 어린이놀이터에도 적용됐다. 신봉센트레빌의 어린이놀이터는 숲속체험을 할 수 있는 곳과 물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돼 있다.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에는 가장자리에 빙 둘러 물길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소규모 공간에서나마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단지 중심으로 조성된 녹지공간을 거닐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단지 외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단지내의 보행공간은 단지의 중심축을 가로지르는 보행전용공간과 함께 외곽 산책로 등 두 형태로 구성돼 있는 셈이다. 중심 보행공간이 입구에서 각 동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동선이라면 외곽 산책로는 주민들의 건강을 배려한 보행동선이다. 주민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멀티코트도 외곽산책로 주변에 마련돼 있다.

각 동에는 주변에 풍부한 녹지를 만들어놓은 것과 함께 동마다 간단한 체육시설과 데크를 설치하고 그 위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간이 휴게시설을 만들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오가며 손쉽게 운동을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1 단지안 곳곳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파고라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스템이다.

2 5블록 커뮤니티센터 입구의 모습. 단차를 두고 아파트가 건립된 것을 알 수 있다. 입구의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3, 4, 5 커뮤니티센터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만 하다. 피트니스 시설과 탁구장, 독서실의 모습.

더블선큰 형태로 재미있는 공간 조성한 커뮤니티센터

아파트는 전체적으로 경사지형을 따라 3단계로 배치했다. 지하와 지상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하면 가장 낮은 레벨의 지층이 지하 2층이 되고 가장 높은 곳이 1층이 된다. 아파트 동들도 낮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까지 나누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 동 밑으로는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섰다.

‘센트웰(Centwell)’이라는 이름이 붙은 커뮤니티센터는 신봉센트레빌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이곳은 건강·문화·교육 등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합문화센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아트홀과 다양한 강좌를 열 수 있는 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GX룸, 골프연습장, 클럽하우스, 연회장, 사우나, 보육시설, 실버센터,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당구를 좋아하는 입주민들을 위해 당구대도 설치했고, 탁구장도 마련하는 등 실내스포츠 공간을 조성했다. 체육시설과 문화 및 교육시설 등은 기능에 따라 서로 층을 분리해 놓았다.

커뮤니티센터의 한쪽에는 ‘스마트하우스’라 이름붙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밖에서 묻어온 먼지 등을 씻어낼 수 있는 세척장이 마련돼 있다. 6블록의 경우 이곳에 시중은행의 ATM기기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은행일도 처리할 수 있다. 한쪽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둔 간이 쉼터도 마련돼 있다.

이들 커뮤니티센터는 더블선큰 형태로 처리해 또다른 재미를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지하층의 선큰으로 조성된 공간을 그냥 비워두지 않고 흙과 함께 식물을 심은 정원으로 조성해 아파트 단지 내외의 자연환경과 연계되도록 했다. 지하 2층에 위치한 휘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의 한쪽에 위치한 휴게공간에는 천창을 설치해 채광을 확보했다.

단지 곳곳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단지를 둘러보다보면 파고라와 자전거보관대,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 여기저기에서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시스템은 조명과 위생시설을 가동하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또 가로등도 전력소모가 적은 LED 가로등을 설치해 하루 5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아파트 실내에서도 욕실에 LED 센서등을 설치했고, 일괄 소등스위치나 절수형 원터치 밸브, 디지털 온도조절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내부 마감자재는 친환경 벽지 및 도배풀, 발코니에도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건강을 배려했다.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적용했다. 집밖에서도 가스, 난방, 거실조명 등의 제어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는 등 홈네트워크 AA등급을 받았다. 내부에 들어오지 않고도 전기, 수도, 가스사용량을 안전하게 체크할 수 있는 원격검침시스템도 적용하고 있으며, 무인택배 및 첨단경비시스템도 도입했다.

▲ 센트레빌의 내부는 편안한 컬러와 소재로 마감했으며, 특히 거실창을 크게 만들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독특한 색채디자인과 모던함 연출한 외관

용인 신봉센트레빌의 외관도 고급스러운 느낌과 도시적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그레이톤을 주조로 한 외관은 동부건설의 독특한 색채디자인 개념이 적용됐다. 이 색채디자인은 동부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측벽의 디자인을 빛의 강약 및 방향 변화에 따라 입체적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각 동마다 아래층을 시원한 필로티 공간으로 구성해 개방감을 주고 있다. 주출입구의 문주도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다. 특히 1층과 최상층의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각 동 출입구의 턱을 없애 노약자들이나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생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 인테리어는 ‘Modern & Natural’을 컨셉으로 해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컬러와 소재로 마감했다. 또 거실 벽면의 모서리부분을 최소화하고 거실창을 크게 만들어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공간변형이 가능한 가변형 평면을 적용한 점은 실용성을 고려한 것이다.

신봉센트레빌 5,6블록은 전체 940세대중 193세대만 전용면적 84㎡ 규모이고 나머지는 120㎡ 이상 대형평형이다. 실제로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중 3세대가 함께 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변형 평면은 이들 3세대의 대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인 셈이다.

신봉센트레빌은 서수지IC외에도 2014년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인 등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5블록 바로 뒤에는 신봉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상업지역이 들어선다. 이에따라 생활편의성도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주거의 질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교통이나 입지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진데 따른 현상이다. 이런 여러 가지 여건들을 고려하면 용인 신봉센트레빌은 입지적 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갖춘 아파트라 해도 손색이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