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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평택 소사벌지구 ‘휴먼시아2단지’

‘열린 공간 지향하는' 임대아파트

 평택시 비전동 일대 소사벌지구에 들어선 ‘휴먼시아’는 국민임대주택단지다. 20층이 넘는 고층에서부터 10층이 채 되지 않는 저층까지 다양한 높낮이와 외관으로 구성된 ‘휴먼시아2단지’는 사람사는 동네로서의 친근감이 물씬 묻어난다. 배꽃의 이미지를 주제로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을 담은 아파트단지로, 고급스러움과 함께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취재 권혁거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평택 소사벌지구 휴먼시아2단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확보를 위해 건설한 장기임대주택이지만, 기존의 정형화된 임대주택 이미지를 탈피했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행복한 주거공간을 구현하고자 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의 수상소감이다.

 

 


 단지 배치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들어선 휴먼시아2단지 전경. 중저층과 고층이 어우러지는 이 아파트는 임대주택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A-2블록 ‘휴먼시아2단지’는 올해 ‘살기좋은 아파트’ 시상식에서 임대주택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아파트다. LH가 지은 이 아파트는 임대주택단지도 최근들어 수요가 늘면서 외관이나 조경을 비롯한 주거환경 등이 민간분양아파트에 못지않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저층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사벌지구 휴먼시아2단지 아파트는 평택의 역사성과 자연을 설계에 담았다고 한다. 평택이 예로부터 배꽃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단지에 배꽃의 이미지를 담았다. 단지 색채도 햇볕의 방향과 바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배꽃의 색채를 적용했다. 단지의 테마도 ‘불휘 기픈 이화향의 생태도시’로 구성했다.

쾌적한 단지 보행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넓은 마을마당, 필로티를 통한 소규모 대화공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다양한 주동계획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했고,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1 4 단지내에 마련된 주민들 쉼터

2 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삶의 질 향상을 우선하는 주거철학이 반영된 아파트다.

 

다양한 형태의 건물외관 선보여

 

LH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삶의 질 향상에 우선적 가치를 둔다는 주거철학을 이 아파트에 반영했다. 낮은 건폐율로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했고, 중앙부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저층을 둠으로써 바람길을 만들고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었다. LH가 추구하는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단지 곳곳에 배어 있다. 

 

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높낮이의 다양함이다. 이같은 외관의 다양함은 단지내에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과 함께 역동성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민간 분양아파트단지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낮은 저층 건물사이로 드러나는 경관이 시원한 개방감을 안겨준다.

 


1 단지내 커뮤니티공간. 입주민 관리사무소와 경로당 등이 있다.

2 각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처리해 주민들이 오가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몇 개의 동은 판상형으로, 또다른 몇 개의 동은 탑상형으로 설계하고, 2개의 동은 한 건물내에서도 층고를 달리하면서 대지의 형태에 맞춰 비스듬한 곡선형태로 건물을 앉혔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건물배치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단지내에 생동감을 가져다준다. 1층은 필로티로 처리해 시각적인 개방감과 함께 입주민들이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체적인 단지배치도 획일적인 직선형의 배치에서 벗어나 ‘ㄱ’자, ‘ㅅ’자형 등으로 배치해 입체감이 느껴진다. 이는 또한 단지내 각 동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해준다. 단지와 단지간 소통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2단지보다 먼저 들어선 1단지와도 보행자도로로 연결돼 서로 소통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3단지와도 담장없이 보행자도로로 연결된다.

 

이같은 배치로 단지의 조경공간도 다양하게 조성됐다. 단지를 비스듬하게 관통하면서 조경공간과 광장이 만들어졌다. 단지내 커뮤니티 공간앞에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각종 꽃을 심은 화원을 만들었고,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광장에는 잔디를 심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한편에 분수를 설치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적용해 에너지 절감

 

다양한 층고와 외관의 건물배치는 단지내에 바람길을 형성해 주민들이 시원한 자연바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획일적 배치에서 벗어난 다양한 배치로 각 세대에서도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밝은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단지내 중앙광장 한쪽에 설치된 그늘막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둘러 앉아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한가롭다.

 

단지내 주차계획 등 안전을 고려한 측면도 눈에 띈다. 최근들어 지상주차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지하화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평택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지상과 지하에 모두 주차장을 두고 있다. 대신 지상에서는 차량의 이동로와 보행로를 분리해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했다. 어린이놀이터도 안전을 고려해 설계하고 배치했다.

 

이 아파트는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관리사무소와 경로당 등이 들어 있는 주민복지센터앞에는 에너지사용량 안내판이 서 있다. 이 안내판에는 태양광 발전량을 비롯해 외기온도, CO₂저감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에너지가 절감되는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평택 소사벌지구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택지개발지구 최초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공동주택을 비롯한 공공청사, 학교, 단독주택 등 지구내 모든 건물에 적용하기로 했다. 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된 시범단지다. 각 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평균 전기요금의 10% 정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살기좋은 아파트 심사에서 평택 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층간소음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부분이 올해부터 심사항목에 새롭게 추가됐는데,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평택 소사벌지구 A-2블록이 이 부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하는 물론 지상에도 주차장을 두고 있지만, 대신 지상은 차량동선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 생활편의 및 교육시설 등도 풍부

 

평택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이같은 단지 자체의 장점 이외에도 생활환경이나 교통편의도 괜찮은 것으로 평가된다. 교통환경을 보면 지하철 1호선 평택역과 지제역이 단지와 멀지 않다. 평택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10분 이내, 버스를 이용해도 15분 정도면 단지에 도착할 수 있다. 경부선 철도 이용도 가능하다. 

 

고속도로 및 국도 이용도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IC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곳을 통해 서울은 물론 영호남 등 지방으로의 이동도 쉽다. 또 국도 1번과 38번, 45번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마디로 이곳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생활환경에서도 공공기관이나 생활편의시설 등을 어렵지않게 이용할 수 있다. 평택시청을 비롯, 평택경찰서와 보건소,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등도 가까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 롯데마트와 이마트, AK플라자를 비롯한 쇼핑시설도 지구 인근에 풍부하게 위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다. 평택대학교를 비롯, 평택중·고, 평택여중·고, 한광여중·고, 신현중·고 등 중고등학교와 비전초, 성동초 등 초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시립도서관도 이용이 가능해 양호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구내 자연 및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소사벌지구 조성계획 당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생태환경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취지에 맞춰 배다리저수지 주변에 생태형 근린공원 및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지구내에 근린공원 5곳, 수변공원 7곳, 어린이공원 11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민 배려한 다양한 평면 적용

 

내부평면은 전용면적 기준 26㎡, 36㎡, 46㎡, 51㎡ 등의 타입이 있다. 26㎡형은 원룸 타입이며, 36㎡형도 침실 하나에 주방과 거실로 이루어져 있지만, 필요에 따라 거실을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46㎡형과 51㎡형은 침실 2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평면마다 여러개의 타입을 두어 입주민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예컨대 방을 크게 한다거나, 또는 방을 작게 하고 거실을 크게 하는 경우 등이다. 또 탑상형인 경우를 활용한 평면도 선보이고 있고, 복도식인 판상형의 경우에도 측면세대는 발코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 등이 그렇다.

 

평택소사벌 휴먼시아2단지는 국민임대주택이니만큼 아무나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다. 장애인이나 일정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등에게 우선공급된다. 따라서 임대보증금이나 임대료 또한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임대보증금의 경우 규모에 따라 11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 임대료는 12만원 선에서 32만원 정도다. 

   

평택 소사벌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는 모두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이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단지마다 고층과 중저층을 조화롭게 배치해 바람길을 열고 단지 전체에 개방감을 가져온다. 고층 일변도인 요즘 아파트 건설 추세에 비춰 이같은 새로운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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