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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건설사 3분기 실적

현대·삼성·대우 ‘양호’, 대림·GS ‘부진’

 

올해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놓은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빅5’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3개사는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대림산업·GS건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리 주택저널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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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K-IFRS 연결기준)을 공시한 상장 대형 건설사 5곳(포스코건설 제외) 중 현대건설·삼성물산건설부문·대우건설 등은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저가 수주에 발목이 잡혀 해외시장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올 3분기 3조53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조8669억원으로 7.2%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58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했다. 1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2위인 삼성물산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은 대형사 중 가장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총 3조38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7.4%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조1507억원으로 49.8% 늘었다.

 

삼성물산의 매출 증가 역시 해외에서 일감을 많이 따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에서 15건의 공사를 따내 총 99억9000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회사는 해외 수주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몽골 철도 건설공사와 싱가포르 탄종파가(Tanjong pagar) 복합 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98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245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대우는 3분기중 총 2조66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 해보다 9.8% 줄어든 것이다. 반면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3487억원, 영업이익은 3252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5.3%와 9.3% 증가했다.

 

대우의 매출 증가에는 주택·건축부문이 효자 역할을 했다. 이 부문에서 작년보다 27% 증가한 2조75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만1602가구를 공급했고 4분기에는 추가로 1만48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사업은 마진율이 높은 만큼 주택 자체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이에 비해 업계 4위인 대림산업과 6위 GS건설은 올해 3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은 3분기 적자 폭을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림산업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1조69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해보다 19.8% 줄어든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5조2788억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2.3% 뒷걸음질쳤다.

 

누적 영업이익은 2727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줄어 매출 실적보다 감소 폭이 컸다. 주택 경기 침체로 건축부문에서 타격을 받은 데다 원가율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부문의 올해 원가율은 89.3%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났다.

 

GS건설의 경우 3분기 매출은 2조4292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17% 늘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은 -104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보다 450억원 가량 줄어 2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7993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해보다 올해 대형사들의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은 최근 건설사들이 판매관리비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실적이 워낙 저조해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도 크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해외시장의 경우 당장 원가율 개선이 어려운데다 먹구름이 드리운 국내 주택시장 역시 내년에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을지 점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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