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분양 당시부터 전주지역에서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아파트다. 모델하우스 오픈때부터 수천명의 수요자들이 몰려들었으며, 2011년 6월10일 분양에 들어가자 최고 1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그리고 계약일 3일동안 90% 이상의 계약률을 보였다. 한마디로 ‘대박’을 친 아파트였다.

제일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253세대 모집에 1542명이 청약해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6대 1의최고청약률을 보인 평형은 84㎡A형이었다. 특별공급에서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66세대의 청약을 완료했다.

전주 하가지구는 1블록에서 5블록까지 모두 3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다. 택지지구 앞으로는 전주천이 흐르고 뒤로는 가련산공원과 하늘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에 자리잡고 있다. 또 교통이나, 교육환경 및 생활편의시설, 그리고 문화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교통여건을 보면 원광대 한방병원과 가련산을 잇는 도로와 녹두길, 월드컵로 등을 통해 시내외 출입이 쉽다. 또 인근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는 것은 물론 전북대가 위치하고 있어 전북지역의 교육중심지로 꼽힌다. 여기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동물원, 종합경기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문화레저공간이 인접해 있는 점도 장점이다.

▲ 위에서 내려다본 중앙광장. 넓은 보행로와 다양한 조경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넓은 보행로와 다양하게 꾸민 조경공간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단지내에 벽천과 휴게시설이 연계된 수공간과 선큰가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 내부평면도 4Bay로 설계해 조망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각 동의 배치도 조망권을 고려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단지를 추구했다.

지하 1층~지상 12층 아파트 6개 동으로 이루어진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모두 319세대의 적은 규모지만, 단지배치를 비롯해 단지내 조경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한 신경을 썼다. 주차장도 세대당 1대가 넘는 355대 규모로 조성했으며, 모두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아파트를 실현했다.

단지배치는 가운데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양옆으로 ‘Y’자형의 아파트를 배치했다. 이같은 아파트 배치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조망과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같은 외관을 통해 가운데 탑상형 구조에서는 양면개방형의 거실을 만들어 공간감의 확장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단지 외곽으로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단지내 녹지 및 조경으로는 먼저 벽천을 들 수 있다. 시원한 폭포가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벽천은 입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색다른 활력을 느끼는 장소가 된다. 벽천과 함께 수공원도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주는 요소다. 푸른 수목과 생태연못이 어우러져 사계절 색다른 자연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1 단지 외곽으로 조성해놓은 산책로를 걸으면서 붉게 물든 단풍 등 초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 어린이놀이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3 위에서 내려다본 중앙광장.

특히 수공원에는 다리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 다리를 건너며 단풍으로 물든 수목을 감상하는 재미도 적잖다. 중앙광장 주변으로는 넓은 보행로를 조성한 것을 비롯, 다양한 조경공간과 바닥을 꾸며놓아 마치 외국의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입주민들도 넓은 보행로를 거닐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은 선큰으로 조성했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수목이 어우러진 자연적인 환경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이나 벽돌로 마감한 점 등은 조형적인 아름다움도 있다. 한쪽에는 쉼터를 만들어 놓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아파트 외관도 아랫부분은 짙은 브라운톤으로 하고 윗부분을 연한 톤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벽의 일부를 벽돌형식으로 처리한 점이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높이터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을 우선적인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흙냄새와 꽃향기를 맡으며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1, 2 선큰으로 처리된 커뮤니티 공간. 위에서 내려오는 계단도 재미있는 공간이 된다. 한쪽에 주민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늘막도 마련돼 있다.

3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에는 보행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조성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조경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단열성능 높인 로이복층유리 시공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특히 입주자들에게 친환경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단열성능을 높인 22mm로이복층유리 시공과 바닥충격음 차음성능 향상이다. 로이유리는 유리에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서 단열성능을 높인 것으로, 이를 복층으로 만들어 단열성능을 최대한 높였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위해 바닥충격음을 저감할 수 있는 자재로 시공해 차음성능 향상을 꾀했다. 특히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전인 2011년 6월에 분양한 아파트임에도 이같은 부분에 신경을 쓴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또 각 가구내 현관 등 일부 공간에 편백나무로 아트월을 만든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집안에서 산소를 배출해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한편 운치를 더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가져다준다. 각 세대별로 친환경 강마루와 실크벽지로 마감해 친환경성을 높였으며, 특히 안방의 벽지는 한지를 사용했다.

▲ 아파트 1층에는 넓은 필로티가 조성돼 있다.

내부공간에서 각 타입별로 설계기준을 정하고 차별화했다. 전주하가지구 오투그란데는 76㎡와 83㎡, 84㎡A, 84㎡B1, 84㎡B2형 등 모두 5가지의 중소형 평면타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대수는 76㎡형은 117세대, 83㎡형 9세대, 84㎡A형 57세대, 84㎡B1형 127세대, 84㎡B2형 9세대 등이다.

이중 76㎡형은 4Bay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맞통풍형이어서 채광과 환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거실과 침실사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즉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이 가족 중심의 공간구성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거실을 넓게 쓸 수도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 작은 평형이면서도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부부전용 욕실 및 안방에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 주민들이 이용하는 피트니스 공간도 넓게 꾸며 놓았다.

83㎡형은 침실 하나를 현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 세대분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84㎡A형은 3.5Bay 형태의 평면으로 역시 세대분리가 가능한 구조다. 또한 거실과 주방의 맞통풍형 구조로 돼 있어 채광과 환기성이 우수하다. 이 평면에서는 가족실을 특화공간으로 만들어 차별화된 라이프공간을 확보했다.

84㎡B1형과 B2형은 모두 4Bay의 LDK구조로 돼 있으며, 특히 거실공간이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거실이 양면개방형으로 보다 넓고 여유로운 느낌을 가져다준다. 이 평면 또한 세대분리가 가능한 구조이며, 다른 평형과 다른 점은 분리된 세대가 침실 2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