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로 이사가는 서울시민
치솟는 전세값과 월세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을 떠나 인근 수도권지역으로 향하는 이사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와 인천에 집을 샀다고 신고한 경우는 3만6540건(분양권·상속·증여 등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42건)보다 34%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김포·남양주·하남·화성·고양시 등 신도시 지역으로 이사했다.
수도권 입주 2년차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 ‘7000만원’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할 때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이 평균 6403만원으로 조사됐다. 그중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재계약 비용이 7382만원으로 기존 아파트(5424만원)보다 34.7% 높았다.
새 아파트의 전세금이 더 높은 것은 입주 당시 전세매물이 일시적으로 늘어 전셋값이 낮게 형성됐다가 최근 강남 재건축 등으로 수요가 늘자 다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인기행진
최근 2~3년간 주춤했던 최고층 아파트 경쟁이 되살아나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건축 허가가 난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185개 동으로 작년 상반기(118동)에 비해 60% 증가했다.
2013년 상반기(73동)와 비교하면 250% 급증한 수치다. 고층 건축물에는 업무용 건물과 숙박시설이 포함되지만 대부분 아파트와 오피스텔같은 공동주택이다. 이같은 고층 건축물 인기는 고급아파트란 인식과 조망권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