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아파트 분양권 거래 활발
지방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주택시장에서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지난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분양물량이 많았던 광역시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 실수요자들보다는 웃돈을 받고 매매한 청약당첨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수도권보다 짧아 가수요가 형성되기 좋은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다세대·다가구 월세비중 50% 넘어
올해 1~9월 서울지역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월세 거래 비중이 4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외 주택의 월세비중이 51.2%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비중 역시 2011년 18.0%를 기록한 이래로 2015년 34%로 계속해서 늘고있다. 전세물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앞지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뛰는데 집살 능력 떨어져
갈수록 내집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 올 6월 전국 주택평균 PIR(가구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5.2배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던 2011년 12월과 같은 기록이다. 이는 중간계층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5.2년을 모아야 중간 가격대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살 때 현재 소득으로 대출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주택구매력지수(HAI)는 하락세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부담이 갈수록 커진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