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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 산업이 진화한다 ①부동산시장 및 관련산업 동향]
주택시장 위축 우려…관련산업 새로운 활로 모색

총선 이후에도 주택분양시장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그런대로 시장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심사강화 등으로 시장위축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시장움직임은 주택시장의 구조변화와도 맞물려 있어 부동산관련 산업의 움직임과도 연계돼 있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 ‘8만9489대 0’. 최근 나온 어느 기사의 제목이다. 요즘 신문지상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내용중에 ‘분양시장 양극화’의 상징이다. 분양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이 있다는 얘기다. 청약신청자가 수만명이나 몰리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신청이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는 곳도 있다. 그야말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셈이다.

 

이같은 분양시장의 양극화 내용은 최근 주택시장의 위축 우려와 맞물려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의 전조(前兆)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총선 이후 건설사들의 분양 대기물량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해서도 한편에선 미분양이 종잡을 수 없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청약경쟁률 지역따라 희비 엇갈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4월 들어 순위별 청약접수를 받은 민간 아파트 11곳 중 1순위에서 청약 모집인원을 채운 단지는 3곳으로 나타났다. 순위 내(2순위) 마감 단지는 3곳, 미달도 5곳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이다. 지난 4월7일 1순위 접수 하루만에 당해지역 및 기타지역을 포함해 총 8만9489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됐다. 1순위 공급가구수는 375가구로 평균 청약경쟁률이 238.6대 1에 달했다.

 

이는 올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전용면적 84㎡A 주택형은 14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5만5941명이 신청해 396.7대 1의 ‘로또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우건설의 대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도 483가구 모집에 3만4689명이 신청해 평균 7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공급면적 기준) 1486만원으로 대구 최고 수준에 매겨졌지만 불붙은 이 지역 청약수요가 가격 부담을 뛰어넘었다.

 

이달 분양한 11개 단지의 청약 참여자 수는 총 12만9884명이었지만 이 중 95.6%인 12만4178명이 부산과 대구에서 선보인 이 2개 단지 청약에 집중됐다. 이밖에 1순위 청약 모집 마감에 성공한 단지로는 4월6일 분양한 SG신성건설의 경북 안동 ‘신안동역 코아루 미소지움’이 있다. 219가구 공급에 49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2순위까지 청약을 받아 모집을 마친 곳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를 비롯해 신원종합개발의 경기 이천 ‘이천 신원아침도시’, 두진건설의 강원 원주 ‘일산 두진하트리움시티’ 등이 있다.

 

홍제원 아이파크의 경우 340가구 모집에 순위내에서 1288명이 신청했고, 일산 두진하트리움시티는 497가구 모집에 1338명이 청약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천 신원아침도시는 447가구 공급에 564명이 신청해 모집인원을 채웠다.

반면 청약 미달을 기록한 5개 단지 가운데서는 단 한 건의 청약신청도 접수되지 않은 분양단지도 나왔다. 두진건설이 충북 보은에서 분양한 ‘보은 이평리 두진하트리움’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단일 주택형 88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신청이 전무했다.

 

또 승원종합건설이 전남 목포에서 선보인 ‘용해동 센트럴팰리체’도 80가구 분양에 청약자 수가 5명에 그쳤고, 삼마종합건설이 인천 남동구에서 분양한 ‘간석동 삼마 탑-클래스’는 90가구 분양에 청약 신청이 11명뿐이었다. 3개 단지 모두 전 주택형이 미달됐음은 물론이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짓는 경북 ‘포항 신문덕 코아루’는 734가구를 분양했지만 순위내에서는 763명만 청약을 신청해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또 라온건설이 경기 남양주 덕소2구역을 재개발한 ‘남양주 라온프라이빗’도 2001가구 분양에 1246명만이 신청해 미분양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양성적 양극화는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규제 시행 등을 배경으로 올들어 주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로서는 사업 입지가 비인기 지역일 경우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종합주택서비스업 진출 움직임에 개발형태도 다양화

이같은 시장상황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안심마케팅’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정액제로 하겠다든가 프리미엄을 보장해주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주택시장이 아직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던 시기에 미분양을 막고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활용하던 마케팅 수법이다. 업계에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었던 셈이다.

 

GS건설은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하면서 대출이자 안심보장제를 적용했다. 분양 당시 제시한 중도금 대출 금리보다 이자율이 높아질 경우 늘어나는 이자를 건설사가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계약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나중에 미분양 물량을 할인 분양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가격 할인을 소급 적용해 주는 것이다.

 

프리미엄 보장제라는 것도 있다. 아파트를 분양한 후 입주시 일정금액의 프리미엄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이역시 업체로서는 미분양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최근 지방에서 분양에 나선 일부 아파트에서 이같은 프리미엄 보장을 통한 수요자 확보에 나선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장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을 비롯한 부동산관련 산업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최근 사업영역의 확대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미 주택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가장 두드러지는 움직임이 임대를 비롯한 주택관리서비스 등 종합주택사업으로의 진출이다. 이른바 토탈 주거서비스를 내걸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기존의 주택건설업체들이 대부분 종합주택업체로 바뀌었다. 주택건설은 물론 임대 및 주택관리 등 종합적인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형태의 다양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늘어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은행권의 경우 소유부동산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임대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뉴스테이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개발에 클라우드 펀딩이 활용된 사례도 있다. 부동산금융 그룹도 탄생할 전망이다.

 

부동산중개 영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변호사들이 중개업무에 뛰어드는가 하면 온라인 중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른바 모바일 앱을 통한 중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의 경우 부동산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도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업이 크게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그간 주택의 건설과 공급, 그리고 이에 부수되는 관련사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주택공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이제 부동산산업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한 활로모색의 단계를 벗어나 점차 진화하고 있다. 

 

 

<이어진 기사보기>

②정부의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 내용

③부동산개발 참여업체 및 형태의 다양화

④부동산관련 산업영역의 확대

⑤부동산관련 산업의 발전전략 및 과제

①부동산시장 및 관련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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