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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안테나]
시골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Ⅰ

시골 생활에 대한 욕구는 늘어만 간다.

그렇지만 자급자족을 하지 않으면 만만치 않은 시골생활.

전원을 꿈꾸는 사람들이 갖춰 두면 좋을 생활의 기술을 소개한다.

취재 구선영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시골 가서 살고 싶다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언젠가는 전원에 가서 살고 싶다, 혹은 귀농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께, “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물어보면, “글쎄요...이렇다할...차차...계획을 세워 봐야지..그러게, 뭐부터 해야할까?” 이런 대답이 주로 돌아옵니다.

그 분들이 정말 시골생활에 대한 꿈이 있다면 스스로 지금 이 시간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마냥 미래에 대한 그림만 그리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얘기죠.

 

많이 들으셨다시피 시골생활이 만만치 않거든요. 시골생활은 자급자족 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에요.

도시에서는 적정 비용을 지불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재화들이, 시골에서는 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렵거나, 상당히 비싸집니다. 그래서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부터 짬을 내어서 한 가지씩 취득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시골로 갈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때 분명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골생활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기술은 많을수록 좋아요.

 


구체적으로 시골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알고 있으면 써먹을 데가 많고, 경제적 효과도 있고, 마을 주민들과 융화되기에 좋고, 또 자신의 생활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어야겠죠.

크게 주생활과 관련된 것들, 식생활과 관련된 것들로 분류를 해 볼 수 있어요. 이번호에는 주생활과 관련된 기술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게 바로 목공기술입니다. 시골에서 나무를 다룰 줄 알고 드릴 같은 공구를 다를 줄 알면 할 수 있는 게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하다못해 정원이나 마당에 밥상처럼 야외 테이블을 하나 놓고 싶다, 개집도 필요하다, 이럴때 직접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밖에 살다보면 소소하게 필요한 소품들이 있거든요.

요즘에는 원하는 규격으로 목재를 재단해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회사들도 많아서, 원하는 제품은 대부분 직접 만들 수 있어요.

 


목공기술을 배우면 집을 꾸미거나 고칠 수도 있나요 

목공기술 중에는 목재가구를 만드는 기술이 있고, 인테리어 목공기술이 있어요.

인테리어 목공을 배워두면 집 안밖에서 나무를 이용해서 하는 공사는 직접 할 수 있어요. 요즘엔 천장이나 벽에 자작나무나 편백나무를 붙여서 인테리어를 많이 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파티션 같은 것도 나무로 제작해서 직접 세울 수가 있고요. 커튼 박스나 등박스를 만들 수도 있고요. 울타리나 대문도 만드시더군요. 집안에 새로운 방을 만든다거나 셀프 리모델링 까지도 가능합니다.

인테리어 공사에서 목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거든요. 이 기술을 갖고 계시면 요긴하게 쓰실 겁니다.

 

 






















목공기술 외에 배우면 좋을 또 다른 기술이 있다면요?

타일과 도배기술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집을 새로 짓지 않고 노후 주택을 구입해서 고쳐서 살고 싶은 분들에게 좋아요. 이 기술은 사실 부업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 집에 찢어진 벽지만 바꿔주어도 이웃관계가 아주 좋아져요. 도배는 인건비 때문에 비싼 거지, 벽지 가격은 저렴한 것이 많거든요.

 

타일 기술은 상급 수준이 아니어도, 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괜찮아요. 마당에 수돗가를 만든다거나 타일로 꾸미고 싶은 공간이 있을 때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답니다.

 


요즘 구들방이 인기던데, 이 기술을 배우는 건 어떨까요 

구들 만들기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기술이에요. 요즘에는 공장에서 제작해서 실어다 놓는 이동식 구들방마저도 인기잖아요.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서 좋은데 그 가격이 보통 1000만원대에요.

그런데 사람 몇 명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들방은 직접 셀프로 저비용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자기집 구들방 놓다가 적성에 맞고 재능을 발견해서 아예 직업이 된 분들도 있어요. 그만큼 구들방 수요가 많습니다.

 


정원 만들기 좋아하는 분들은 조경에 관한 기술도 좀 배우면 좋지 않을까요 

특히 조경수를 재배하는 기술은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나무 부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전원생활에서 나무 재배를 시작했다가 취미가 붙어서 아예 조경수를 재배해서 판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내 정원을 꾸밀때 꼭 필요한 게 조경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에요. 조경업자를 믿고 식재를 모두 맡겼다가 낭패 본 분들도 있습니다. 간혹 양심적이지 못한 업자를 만나 마음고생 하는 건축주들도 있으니까요. 자산이 나무에 대해 알고 있으면 적어도 이런 업자를 구분할 수는 있게 됩니다. 우선 나무를 살 때 기준이 서게 되고요. 식재할 때 주의점도 아니까 조경에도 관여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정원은 사철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원의 유지관리에도 이런 지식과 기술이 매우 유용합니다.

 

 

정원에 연못도 하나 만들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연못은 마당 넓은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의외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요. 터 파고 모래 깔고 방수포 덮고 다시 흙 넣고 물을 부어 주면 되고요. 인공폭포도 배관작업만 할 줄 알면 설치할 수 있어요. 비용도 많이 안 듭니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돌들을 이용해서 꾸며주면 자연스럽거든요. 연못이 있는 정원은 정말 운치가 있죠.

 

 

연못을 팔 때 삽질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굴삭기를 이용하면 금세 합니다. 굴삭기 운전 기술도 배우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전원생활 하는 분들, 굴삭기 기사 부를 일이 꽤 있어요. 농사짓는 분은 더더욱 필요합니다.

그런데 굴삭기 가격이 비싸요. 소형 굴삭기도 경차 값 만큼 합니다. 그런 탓에 중고 굴삭기도 거래가 활발히 되고 있고요.

 

굴삭기를 하루씩 대여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군청에 가면 농기계 임대은행이 있어서, 이곳에서 저렴하게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단, 자격증이 있어야 대여할 수 있습니다.

 

 

굴삭기 자격증 취득이 어렵지 않을까요 

굴삭기 자격증 따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실기, 필기 정상적으로 준비하면 2개월 정도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는 게 경험자들의 얘기입니다. 사실 소형 굴삭기는 작동이 복잡하지 않거든요. 자격증 없이도 운전하는 분들도 있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안전을 위해서도, 대여를 해서 쓸 경우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겠지요.

 

얼마 전에 섬으로 귀촌한 60대 중반의 부부는 남편분이 소형 굴삭기를 이용해서 칡넝쿨도 제거하고, 길도 닦으며 아주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굴삭기 한 대가 사람 2~3명 몫을 한다고 합니다. 섬에서 사람을 부르려면 인건비가 거의 2배에요. 굴삭기 한 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부담도 그만큼 덜어낼 수 있겠죠.

 

이밖에도 미리 자신의 귀농생활을 그려보면서, 필요가 예상되는 여러 기술들을 습득해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호에서는 식생활과 관련해 전원생활에 필요한 기술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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