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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의 사상체질 Talk]
추석과 추분의 건강관리

추분을 기점으로 날씨가 변하고 우리 몸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가을이 되면 무엇보다 빨리 잠들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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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만물이 열매를 맺는 시기다. 봄과 여름철에는 햇볕이 서서히 강해지면서 만물이 무성해지고 꽃을 피워 양기가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데 가을이 되면 식물들은 열매나 뿌리에 이 양기를 간직하게 되고 사람은 몸속에 양기를 보충하게 된다.

 

추분(秋分)은 양기와 음기가 균형을 이루는 시점이고, 추분 이후부터는 양기는 점점 약해지고 음기는 점차 강해지게 되면서 우리 몸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가을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느라 모두가 긴장하게 되고, 긴긴 겨울철을 나기 위해 수확하고 안으로 모으는 시기이다. 당연히 양기도 우리 몸 속 깊숙이 저장된다. 가을이 되면 무엇보다 빨리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해가 짧아서 잠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서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되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습도는 떨어지고 기압은 올라가게 된다. 가을은 햇살이 따갑지만 그 강도는 여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식물의 생장은 느려지고 상처를 입게 되면 회복이 늦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을철이 시작되면 먹고 운동하는 것을 대폭 바꿀 필요는 없으며 현재까지 해온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석이나 추분 이후에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추석은 절제가 필요

우리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듯이 추석은 오곡백과가 그 결실을 맺고 풍성함이 가득한 시기이다. 예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추석 이후에는 풍요로움과 행복이 가득한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문제다. 추석의 풍요로움 뒤에는 여름철과 달리 활동량이 줄어들고 소모열량이 줄어들면서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증가하기 때문에 체중조절과 혈당관리, 혈압조절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수분섭취로 호흡기 관리해야

여름철에는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므로 열량 소모도 많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많이 소모된다. 하지만 추분을 기점으로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열량소모도 덜하지만 맛난 음식이 많아지고 추석 같은 명절까지 있게 되므로 체중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 따라서 여름철에 해오던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도록 해야 하고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추분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물의 부패는 줄고 기압은 저기압에서 고기압으로 변화하므로 공기의 흐름은 빨라지게 된다. 이때부터 우리 몸의 혈관은 긴장도가 높아지고 피부와 점막의 윤기는 떨어지게 되면서 수분이 부족해지고 민감해진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관지의 점막도 예민해지게 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여름철보다 수분 섭취를 줄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피부와 점막으로 인해 질병의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수분섭취를 줄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온 신경쓰고 근육량 지켜라

몸이 차고 맥이 약한 사람은 양기가 부족한 사람이 많은데 추분 이후부터 조심해야 한다. 좀 더 보온에 신경을 쓰고 근육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를 지난 사람들은 양기가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골에 살 때 보면 추운 겨울철에 제사가 많은 것도 양기가 약한 사람들이 양기가 가장 약한 시점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나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때부터 양기를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따뜻한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

 

가을의 보약은 제철 과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끼에 보통 500~550g을 먹는다. 탄수화물을 50%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25%,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과 육류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합해서 25% 섭취하면 적당하다. 매끼마다 과일을 100g씩 먹도록 식단을 구성하면 이상적인 식단이 될 수 있다. 과일은 가을에 나는 것이 가장 맛이 좋고 풍성하며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매우 높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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