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키즈클럽, 수영장이 있는 직장,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판 구글’로 통하는 꿈의 직장 제니퍼소프트 사옥의 풍경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비밀, 온통 나무벽과 천장으로 둘러싸인 사무실까지 더해졌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제공 이현욱좋은집연구소
▲ 제니퍼소프트 사옥 전경. 1층과 계단실은 콘크리트 구조로 짓고, 2~4층의 사무공간은 나무로 지었다.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제니퍼소프트의 사옥은 지하 1층을 포함해 총 4층으로 이뤄졌다. 지하는 수영장, 1층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고, 때때로 이 카페는 직원들을 위한 파티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제니퍼소프트 사옥은 1층과 지하층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2~4층의 사무공간은 중목구조로 지어진 하이브리드 건축물이다. 굵은 목재로 기둥과 보를 세우고 실내 칸막이벽은 물론이고 외벽까지도 우드월로 채웠다.
▲굵은 나무로 기둥과 보를 세우고 벽과 천장을 우드월로 시공한 사무실 내부
▲ 사옥 1층에 마련한 카페
▲직원들의 놀이터 지하 1층 수영장
우드월의 위력은 대단했다. 직원들이 한겨울에도 목조주택에 들어앉은 것 같은 따뜻한 공기감을 맛보며 일할 수 있게 된 것. 한여름에 에어컨이 아쉽지 않을 정도다.
제니퍼소프트 사옥을 설계한 건축가 이현욱은 이곳의 성공을 계기로 캔들웍스, 임치과 등 다수의 상업용건물에 우드월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철골구조로 짓는 상업용 건물은 만족도가 높다는 게 그의 말. 철골조의 가격이 다른 구조에 비해 저렴한데다, 우드월 시공으로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건축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2~3층 사무공간을 우드월 시스템으로 건축한 제니퍼 소프트 사옥
<이어진 기사>
[우드윌로 짓는다 case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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