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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면 집이 보인다]
알쏭달쏭 헷갈리는 주택 공간 이르는 말

 

 

주택 내부 공간을 이르는 용어 중 정확히 알고 쓰는 표현은 얼마나 될까? 베란다와 발코니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헷갈리는 주택 용어를 정리했다. 또 분양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베이와 알파룸, 그리고 팬트리 개념을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아파트 평면 구분하기, ‘베이’가 뭐예요 

베이(Bay)란 아파트 거실 발코니(전면부)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에 구획된 공간을 말한다. 예컨대 ‘방-방-거실-방’으로 설계된 아파트가 ‘4베이’ 구조다.

 

대개 판상형은 전면부가 남쪽을 향하도록 짓는데, 베이가 많을수록 집안 전체에 채광이 풍부하게 든다. 시장에서는 ‘판상형 4베이’가 가장 인기가 높다. 4베이 구조는 전면부에 발코니가 길게 설계되기 때문에 서비스면적이 넓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4베이 평면은 가로폭이 길고, 세로폭은 좁은 직사각형을 나타내는데, 평형이 작아질수록 방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 있다. 면적 활용 측면에서는 소형일수록 4베이보다는 2·3베이가 유리하다.

탑상형의 경우, 주거동이 ‘ㅡ’자로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대개 2베이로 평면이 계획되는 경우가 많다. 2베이 평면의 경우 주거동모양이 탑상형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새 아파트에서 인기 최고! 알파룸 & 팬트리

 

내 맘대로 쓰는 알파룸(α room)

아파트 평면을 설계할 때 생기는 자투리 공간을 쓸모 있게 만든 공간을 말한다. 아파트 분양면적 이외에 추가로 주어지는 면적은 아니고, 사용하기 애매하게 남은 면적을 활용 가능한 면적이 되게끔 한 곳에 합쳐 놓은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스페이스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대개 3.3㎡ 내외 크기로 독립적인 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드레스룸, 서재, 컴퓨터실 등으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주방용 창고, 팬트리(Pantry)

신규 분양아파트에서 빠지지 않고 제공되는 공간 중 하나인 팬트리.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식당에서 영업을 위한 모든 집기와 식료품을 정리해둔 방’을 말한다. 아파트에서는 주방 근처에 설치해 식료품이나 식기를 보관하는 곳을 말한다. 사람이 안으로 걸어 들어가서 물건을 수납하거나 정리할 수 있는 ‘워크인(Walk-in) 룸’으로 설계된다. 일종의 창고라고 할 수 있다. 2㎡ 정도 크기의 방에 시스템선반을 설치해서 공급한다.

 

 

베란다·발코니·테라스, 헷갈린다 헷갈려!

 

주택에서 흔히 보는 발코니(Balcony)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거실과 주방에서 연장되어 건물 외벽에 맞닿는 공간을 말한다. 흔히 ‘아파트 베란다’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발코니가 정확한 용어다. 한자로는 노대(露臺)라고 한다. 발코니는 주택의 위층과 아래층에 동일한 면적으로 설계된다. 위, 아래층 면적 차이가 없기 때문에 위층의 발코니 바닥이 아래층 발코니 지붕이 된다.

 

건축법에 따르면 발코니를 최대 1.5m까지 지을 수 있다. 그 이상 규모는 불법건축이다. 아파트에서 발코니를 확장해 실내로 사용하는 이른바 ‘발코니 확장’은 합법이다.

 

지붕 없는 베란다(Veranda)

건물이 과밀하게 모인 주택가에서 건물의 2층 이상을 계단모양으로 짓는 경우가 있다. 건물의 높이 제한 때문인데, 이처럼 주택의 위층 면적을 아래층 면적보다 작게 지으면 아래층의 일부분 중 지붕이 없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공간이 생긴다.

 

이를 베란다라고 부른다. 베란다는 바닥과 난간으로만 구획되고 벽과 천장을 세워 실내처럼 꾸미는 것은 건축법상 불법이다.

 

1층에만 있어요! 테라스(Terrace)

테라스는 건물의 1층에만 설치가 가능한 공간이다. 본래는 정원의 일부를 기존 대지보다 높게 쌓아올려 조성한 공간을 말한다. 거실이나 주방에서 직접 나갈 수 있도록 연결해 실내생활 공간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베란다와 마찬가지로 바닥과 난간만으로 구획되고 지붕이 없다. 천장과 벽을 세워 실내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은 불법이다.

 

 

거실과 마루, 어떤 말이 맞는 말 

 

서양식 공용공간 거실

영단어 Living room(리빙룸)을 번역한 말로, 서양식 주거공간의 개념이다. 집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방 이외에 가족이 함께 모이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공용공간을 말한다. 건축법에서는 거실을 ‘건축물 안에서 거주, 집무, 작업, 집회, 오락, 그밖에 이와 유사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방’으로 정의해두고 있다. 즉, 건물 안의 모든 공간이 거실인 셈이다. 실제 생활에서는 전자 개념으로 거실을 지칭한다.

 

한옥의 중심공간 마루

마루는 전통 주거공간인 한옥에서 나온 공간개념이다. 방과 방 사이, 혹은 방 앞에 땅보다 높게, 나무 널빤지를 길고 평평하게 깔아 사람이 보행하거나 앉을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위치에 따라 툇마루, 대청마루, 다락마루, 누마루, 쪽마루 등으로 나뉜다. 그중 대청마루는 집의 중심이면서 모든 동선이 겹쳐지는 넓은 공간을 말한다. 툇마루는 외부에 개방돼 다른 방이나 부엌 등으로 연결하는 동선 역할을 이른다. 마루는 개인적인 방 이외에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서 거실과 유사한 개념이 있다.

 

 


잠깐만요! 

 파트 분양광고 속 ‘서비스면적', 꼼꼼히 따져보세요!

 

요즘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면, ‘서비스면적’이라는 말이 시선을 끈다. 정말로 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소유할 수 있는 면적일까 

 

집을 살 때 분양가에 반영되는 면적을 이른바 ‘계약면적’이라고 한다. 서비스면적은 계약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공간을 말한다. 주택 전용면적 59·72·84㎡ 내에 속하지 않지만, 실내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 사례로 발코니를 들 수 있다. 발코니는 실내 전용공간 및 계약면적에 속하지 않지만 확장할 경우 실내(거실)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본래 주택평형보다 넓은 거실을 제공한다고 해서 서비스면적이라고 부른다.

 

알파룸의 경우 이름 탓에 서비스면적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서비스 면적이 아니다. 활용하기 어려웠던 자투리 공간을 모아놓은 것으로 값을 지불하는 전용면적에 포함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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