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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셀프인테리어]
아빠가 만드는 DIY 모던하우스

세 살배기 딸아이 예빈이와 살고 있는 전기환, 문지선 씨 부부. 

미술을 전공한 기환 씨는 결혼 후 세 번 집을 옮길 때마다 손수 집을 꾸몄다. 

뚝딱뚝딱 애정을 담아 만든 아빠의 DIY 모던하우스를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yahao2512.blog.me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컬러와 소재로 포인트 준 모던하우스

염창동에 사는 기환 씨, 지선 씨 부부의 보금자리 105㎡ 아파트. 셀프인테리어로 꾸민 집이라면 으레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손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하고 여유로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대로 모던하게 꾸며졌다. DIY 특유의 느낌을 자제하고 오래두고 즐길 수 있도록 단순함과 기본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민 거실.

 

                                         ▲ 파이프기둥에 전선이 무심하게 얽혀 있는 부엌 샹들리에가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감성을 풍긴다.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 집꾸밈으로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기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우드소재를 조화시켰다. 은은한 회색 커튼과 우드테이블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은 단조롭지만 편안한 색 조화로 세련미가 느껴진다.

 

공간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인테리어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우드테이블과 짝을 이루는 빨간색 에펠 의자와 빨간 연필꽂이, 소파 위 선반에는 빨간색 표지의 책을 그림처럼 세웠다.

스틸소재를 활용해 인더스트리얼 무드도 가미했다. 거실과 부엌의 조명은 스틸 네트와 파이프를 이용해 직접 만든 제품이다. 스틸은 검정색으로 통일해 물성이 주는 강렬함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색과 소재의 변주가 공간에 잔잔한 파격을 일으키며 경쾌함을 선사한다.

 

                                          ▲ 딸 예빈이 방에 그려진 벽화. 스케일이 큰 그림이지만 톤온톤 배색을

                                          활용해 단정하게 느껴진다.

 

 

세 가지 컬러로 완성한 톤온톤 인테리어

모던하우스를 꾸민 주인공은 아빠 기환 씨다. 페인트는 그가 선택한 첫 번째 DIY 아이템이다. 1리터짜리 하얀색, 검정색, 남색 페인트 3통을 섞어 5가지가 넘는 색을 만들어냈다. 표현된 색은 같은 계통의 톤온톤 배색으로 이뤄져 튀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장 많이 쓰인 색은 하얀색. 벽체와 덩치 큰 가구를 하얀색으로 칠해 인테리어의 바탕을 다졌다. 검정색은 실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현관바닥에 쓰였다. 깊고 묵직한 느낌으로 공간에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 집에서 일하는 아내의 작업공간에 설치된 찬넬선반.

 

남색은 포인트가 되는 색이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철재 현관문과 목재 욕실문에 적용했다. 같은 색을 썼음에도 소재가 달라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욕실문의 페인팅은 천장까지 연장시켜 층고가 높아보이는 효과를 거뒀다.

 

아이 방은 톤온톤 배색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다. 먼저 하얀색에 남색을 섞어 만든 옅은 하늘색으로 벽을 칠했다. 그 위에 남색을 조금 더 섞어 만든 파란색으로 벽화를 그렸다. 평소 유난히 새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이다. 색은 단순하게, 그림은 크게 표현해 단정하면서도 스케일이 느껴진다.

두세 가지 페인트를 직접 조색해 사용하는 그의 페인팅 노하우는 최소의 재료로 비용은 아끼면서 감각적인 색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 욕실문 크기에 맞춰 천장까지 페인팅을 확장했더니 층고가 높게 느껴진다.

 

 

쓰임새 많은 자투리목재의 활용

기환 씨는 결혼하고 줄곧 셀프인테리어로 집을 꾸몄지만 목재를 이용한 DIY에는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주어온 MDF 합판이나 낡은 도마를 이용한 선반 만들기 정도가 전부다. 목공DIY는 작업량이 많고 재료값이 많이 드는 탓이다.

 

 ▲ 문방구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얇은 철사로 만든 조명박스.

 

그런 기환 씨가 찾은 방법이 바로 자투리목재. 재단해 팔고 남은 부분인 자투리목재는 상품성이 없어 온라인쇼핑몰에서 한 상자에 1750원 씩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목재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달라 한계가 있긴 하지만, 연습 삼아 소품을 만들기엔 제격이다. 딸 예빈이만의 신발정리대와 파이프스탠드 지지대도 자투리목재로 만든 것이다.

 

 ▲ 작업 하기 전에 꼼꼼하게 스케치를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목공이 어렵다면 본래 모양 그대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귀띔한다. 기환 씨는 스테인을 발라 빈티지하게 꾸민 자투리목재를 조명이나 화분 받침대로 쓴다. 작은 디테일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밋밋한 소품에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창 DIY에 빠져있는 기환 씨의 작업 시간은 퇴근 후부터 시작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작업에 소품 하나를 완성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꾸민 집 곳곳에 가족을 향한 가장의 애정이 담겨있다.

 

How to 셀프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더하는 조명 시리즈


                                      부엌 파이프샹들리에

 How to Make

① 파이프, 이음새가 되는 엘보, 전선과 전구 등 재료를 준비한다.

② 전선 끝에 스위치가 달린 전구소켓을 연결한다.

③ 전구가 달리는 다섯 개의 전선을 하나로 합친다.

④ 식탁 위치에 맞춰 연결한 파이프를 부착하고 기둥에 전선을 감아 전구를 늘어뜨린다.

Tip 전구가 달리는 전선은 위치에 따라 길이를 다르게 해주면 파이프에 감을 때 안정감이 있다.

Price 파이프 800mm 손잡이닷컴에서 5700원, 검은색 전선 동네 철물점에서 10m 1만원 안팎, LED 볼전구 인터넷에서 1만원 안팎

 

 

 

                                       흑관파이프스탠드

How to Make

① 파이프가 바닥에 서도록 파이프플랜지를 부착한다.

② 전선홀타공 엘보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대로 파이프를 연결한다.

③ 크기가 큰 엘보는 전구소켓으로 활용한다. 전선은 파이프 안으로 넣어 보이지 않게 감춘다.

④ 파이프플랜지를 지지대 역할을 하는 목재에 부착하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ip 파이프에 도색을 할 때는 부식되지 않도록 녹방지 페인트를 반드시 칠할 것.

Price 파이프플랜지 4200원, 흑관파이프 1만원 안팎, 전선홀타공엘보 5000원 안팎. 모두 손잡이닷컴 구입

 

 

 

 네트갓 조명

How to Make

①직사각형 스틸네트를 전등갓 모양으로 둥글게 구부린다.

② 전선은 타카 등으로 천장에 고정해둔다.

③ 얇은 철사를 이용해 구부린 네트를 전선에 고정한다.

 Tip 스틸네트를 구부린 후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묶어주면 내구성이 높아진다.

 Price 스틸네트 다이소에서 1000원, 전선과 LED볼전구 철물점에서 각각 1만원 안팎.

 

 

 거실 조명박스

 How to Make

① 스틸네트를 케이블타이로 연결해 상자형태로 만든다.

② 네트상자 안에 넣을 전구는 전선을 하나로 합쳐 준비한다.

③ 전구를 안에 넣고 봉합한 네트상자를 천장에 매달면 완성.

 Tip 네트상자를 달았을 때 균형이 잡히도록 모서리마다 얇은 철사로 매달아 둘 것.

 Price 스틸네트 5개 다이소에서 5000원, 전구와 전선은 철물점에서 1만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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